4월에 양재진과 함께하는 브런치 콘서트를 다녀온 후, 한 달 만에 또다시 찾은 공연장!! 두 번째 공연이라 설렘보단 편안한 마음으로 다녀왔고, 양재진 님과의 두 번째 만남, 반가운 마음으로 다녀왔던 공연 후기 올려볼게요~^^
양재님과 함께하는 브런치 콘서트 두 번째 이야기..
지난달에 브런치 콘서트를 다녀온 후, 한 달 만에 찾아간 부평아트센터. 한 달 만에 부평아트센터 가는 길은 적당한 바람과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어 5월의 푸르름이 더욱 가득했던 날이었다. 두 번째 양재진 님과의 만남이지만 오늘은 '가족'이라는 주제로 어떤 이야기를 풀어 주실지.. 그와 함께 어떤 음악들이 연주될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공연을 기다렸다.

가족, "가깝지만 멀리, 멀지만 가깝게..."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고, '가족 간의 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원래의 주제는 "가깝지만 먼.. 멀지만 가까운.."이었다는데, 작가님이 "가깝지만 멀리, 멀지만 가깝게.."라고 변경하셨다고 양재님 원장님께서 말씀하셨네요^^
양재진 원장님은 오늘의 주제에 관한 이야기가 조금은 불편하게 들릴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하지만, 이 이야기가 불편한 사람들은 왜 이야기가 나는 불편할까..라고 한번 나 자신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면서 정신의학과 전문의로서 그럼에도 할 수밖에 없는 불편하지만 맞닥뜨려야 하는 사실적인 이야기들을 해주셨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 따뜻한 관계이지만, 그래서 오히려 쉽게 상처를 주기도 하는 게 가족이기도 합니다.
가족 간에 정서적, 심리적 거리가 참 중요한데, 그 거리를 잘 조율하면서 살기가 쉽지 않죠.
만성적인 스트레스 중 가족으로 받는 스트레스가 가장 크다고 합니다. 만날 때마다 싸우고 힘들면서도 벗어나지 못한다면 적정거리를 두라고 권해주셨습니다. 가족과 연을 끊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가족 구성원 때문에 견디기 힘들다면 견딜힘이 생길 때까지 거리를 두라는 것이고, 그에 따른 죄책감이 따라오지만, 계속 보면서 견디기 힘든 것과 거리를 둠으로써 생기는 죄책감 중 내가 좀 더 감당할 수 있는 쪽을 잘 선택하라고 말씀해주셨죠!! 선택과 책임이 중요하단 말씀!! 처음에는 살짝 불편하게 들리기도 했지만, 듣다 보니 이해가 되고 공감이 많이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어머니와 부인이 물에 빠졌다고 가정했을때, 누구를 먼저 구해야 할까요??"
- 선택과 책임
정신의학과 쪽에서는 부인을 먼저 구하는 게 맞다..라고 말씀하셨어요.
내 머릿속에도 물음표 세 개 "왜 일까???" 궁금증이 생겼죠!!
양재진 원장님의 말씀은 이랬습니다.
"나는 우리 엄마를 선택한 적이 없고, 내가 태어나는 걸 선택한 적도 없다. 그러나, 부인은 내가 선택했다는 것.
내가 선택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게 맞다" 고 말씀하셨어요!!
내가 한 선택에 대한 결과를 내가 져야 하는 게 어른으로서의 도리이다. 정신의학적 정답은 그렇다고 하셨네요.
그럼 어머니는 누가 구할 것인가? 어머니를 선택한 아버지?라고 웃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부모는 자녀를 잘 케어하고 양육할 의무가 있다.
부모가 원해서 자식을 낳았기 때문에 성인이 될 때까지 부모한테 받는 양육은 당연한 것이지만, 부모로서의 양육의 책임 고마움은 당연한 고마움은 아닐 것이다.
자식을 키우면서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하면서 헌신에 대해 생색을 내고 감사함에 대해 강요를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부모가 자식에게 감사함을 강요하거나 생색내거나 그러면 나쁜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
어른 세대에서 했던 그런 행동들은 이제 우리 세대에서 끊어내자..라고 말씀하셨네요!!
- 부모로부터 독립
. 정신적 독립
. 신체적 독립
. 정서적 독립 (사춘기)
. 경제적 독립
- 부모로부터의 독립 중 정신적 신체적 독립이 되기 위한 전제조건이 경제적 독립이다.
- 십 대 때는 사춘기를 겪으면서 정서적 독립을 한다면, 성인이 된 후에는 취업과 경제활동을 통해서 정신적 독립과 신체적 독립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성인이 되고도 경제활동도 안 하고 같은 집안에서 살면서 정신적으로 독립만을 외치며 스트레스받으시다면 먼저 독립을 하기를 권하고, 그게 여의치 못하다면 부모님께 월세 개념으로 생활비를 드리면서 정신적 독립을 외치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부모와 자녀와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신만 독립해서는 안되고 부모도 독립을 해야 합니다.
- 부모를 바라보는 나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우리 부모의 장점과 단점이 어떤 것인지 객관적으로 알아보고 우리 부모님은 이런 분이구나..라는 걸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다.
- 부모 자식 간의 정서적 물리적 거리가 필요함.
- 자식에 대한 소유욕 버리고 세상에 나아 살아갈 때까지 잘 키웠으니 그 정도로 만족하며 사는 게 올바른 생각이다.
<< Program >>
- Robert Schumann / Waldszenen, Op.82
(로베르트 슈만 / 숲의 정경)
- Clara Schumann_Arr. Franz Liszt
프리드리히 뤼케르트의 시에 붙인 가곡 / 클라라 슈만_프란츠 리스트 편곡
- Warum willst du and're fragen? 왜 다른 이들에게 물어보려 하시나요?
- Ich hab in deinem auge 나 그대의 눈 속에서
- Fanny Mendelssohn-Hensel / <4 Lieder for Piano> Op.2 No.3 allegretto frazioso
파니 멘델스존-헨젤 / 피아노를 위한 네 개의 노래 중 세 번째 곡
- Felix Mendelssohn / Lieder ohne Worte Op 19 No.1, Op.67 No.2
팰릭스 멘델스존 / 무언가
- Alexander Scriabin / Piano Sonata No.4, Op.30
알렉산더 스크랴빈/피아노 소나타 4번
- 피아니스트 박종해 님이 연주해주셨다. 다른 악기 없이 오롯이 피아노로만 연주 해주셨는데, 피아노 소리가 마음을 차분하고 평온하게 해 주어 너무 편안하게 잘 들었다.
- 오늘 브런치 콘서트는 양재진 원장님이 차분하면서 조곤조곤 이해 쉽게 내용들을 잘 얘기해주셔서 참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부모 자식의 관계에 대한 얘기들이 낯설고 불편하게 들리기도 했지만, 곰곰이 잘 생각해보니 그동안 부모 자식의 관계에 대해 헌신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또 그에 따른 기본적인 이 정도는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왔고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온 거 가아 나 자신에 대해 많이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내 가치관에 대한 생각을 많이 바뀌게 하는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더 참고하고 싶어서 나중에 양재진 원장님과 동생 원장님이 함께 방송하시는 유튜브 영상들도 찾아서 다시 보기도 했답니다.^^
<당신의 마음은> 처방 조제
오늘 공연 후에도 맛난 처방 조제를 해주셨습니다. 맛난 떡과 커피를 주셔서 공연 후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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